2024년 10월 23일 수요일. 바람이 꽤나 쌀랑해졌던 날로 기억한다. 연기 및 스피치 레슨을 배울 수 있는 소모임에 가입하여 레슨을 처음 시도해보기로 한 것은 1. 내가 나의 불안이나 다른 여타 감정들을 보다 성숙하게 조절하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. 2. 또 어쨋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해서. 그래서 레슨을 잡고 처음 수업에 들어갔다. 수업 시작 전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는 매우 설레고 긴장도 되어 다리까지 떨렸다. 수업을 받기로 한 연습실에선 누군가가 뮤지컬 연기를 지도받으며 연습하는 것 같았다. 신기하고 흥미롭고 기대됐다. 그리고 처음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. 체격이 좋고 교양있으신 훤칠하신 분이셨다. 어떻게 오게 되었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