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.12.15. 19:10 무렵, 너무 배고파서 저녁을 먹고 오는 바람에 (근데 막 엄청 죄송하지도 후회하지도 않아 진짜 정말 너무 맛있었다) 세 번째 레슨 시간을 조금 넘겨 연습실에 도착했다. 처음에는 늘 그렇듯 지난 레슨 시점부터 있었던 일에 대해 근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.내겐 그 사람이 늘 그랬듯 나의 감정과 생각의 큰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었고, 뭐 본의 아니게 썸띵도 있었고, 그래서 그 얘기도 했고, 대학원도 됐다는 얘기도 하고... 그리고 선생님 얘기도 듣고 그랬다.그리고 내가 소개해준 친구도 레슨을 받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친구는 수업 때 영상을 찍어 감정 연기를 했다며 그걸 나도 해보자고 하셨다.시작이 발성 연습이었는지 책읽기였는지 기억이 헷갈려서.. 일단 기억 나는대로 작..